지난번 글에 뉴질랜드의 코로나 방역이 완전히 성공적으로 끝나고 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2020/06/04 - [코로나 통계] - 뉴질랜드 코로나 일일 발생 현황 (csv 데이터 파일 첨부) : 코로나 청정국이 되었나
이번에는 뉴질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방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몇 개 나라를 선정하여 그 특징을 적어보고자 한다.
이 글에 참고한 각국의 코로나 일일 발생 현황에 대한 csv 데이터 파일을 각 국가별 소개글 마지막에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링크를 달아 두었다,
데이터가 필요한 독자는 이 글에 맨 아래에 있는 댓글란에 필요한 국가명과 자신의 이메일(가능한 지메일로)을 비밀글로 작성하면 데이터 보기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먼저 뉴질랜드는 지난번 글에서 적었던 바와 같이 정부의 강력한 해외 유입 단절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며칠 전에 한 명 남아있던 격리자마저 해제되면서 이제 뉴질랜드에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마침내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였다.
6/12일 자 뉴질랜드 코로나 누적상황
누적 확진자 : 1,504명
누적 사망자 : 22명
현재 격리자 : 0명
뉴질랜드 인구 : 4,822,233명 (대한민국의 약 1/11.5배)
뉴질랜드 영토 : 268,021 km2 (대한민국의 약 2.7배)
뉴질랜드 코로나 일일 발생 현황 csv 데이터 파일 : 다운로드
유럽에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국가로는 슬로베니아가 있다.
6/12일 자 슬로베니아 코로나 발생 현황
누적 확진자 : 1,490명
사망자 : 109명
현재 격리자 : 22명
슬로베니아 인구 : 2,080,000명 (대한민국의 약 1/2.5배)
슬로베니아 영토 : 20,273 km2 (대한민국의 약 2배)
슬로베니아의 의료시스템은 코로나 확진자들에 대한 치료를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어서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래 슬로베니아의 코로나 일일 발생현황 그래프를 보더라도 파란색 격리자 그래프가 놀랍게도 급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폭포수가 떨어지듯이 격리자 수가 급감한 것이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1천여명 가까이 되는 확진자를 단 몇 일만에 완치시킬 수 있었던 것인지. 이것을 의료시스템의 성공으로 보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수치의 오류인지 정말 알 수 없는 희한한 현상이다.
슬로베니아 코로나 일일 발생 현황 csv 데이타 파일 : 다운로드
동남아에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국가로는 라오스가 있다.
6/12일 자 라오스 코로나 발생 현황
누적 확진자 : 19명
누적 사망자 : 0명
현재 격리자 : 0명
라오스 인구 : 7,062,000명 (대한민국의 약 1/7.3배)
라오스 영토 : 236,800 km2 (대한민국의 약 2.3배)
라오스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를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규정하고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었다.
라오스 코로나 일일 발생 현황 csv 데이터 파일 : 다운로드
대만의 경우 중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으로부터의 해외 입국자를 완전히 차단하는 등 강력한 정부 정책으로 인해 이미 오래전부터 코로나 방역 성공 국가로 인정받고 있었는데 현재 60일 가까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상태이어서 곧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6/12일 자 대만 코로나 발생 현황
누적 확진자 : 443명
누적 사망자 : 7명
현재 격리자 : 5명
대만 인구 : 2,378만 명 (대한민국의 약 0.46배)
대만 영토 : 36,193 km2 (대한민국의 약 0.36배)
대만 코로나 일일 발생 현황 csv 데이터 파일 : 다운로드
대만과 함께 아시아에서 코로나 방역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국가로 베트남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의 경우도 확진자가 50일 이상 신규로 발생하지 않고 있어서 곧 코로나 종식을 선언할 예정으로 있다.
6/12일 자 베트남 코로나 발생 현황
누적 확진자 : 334명
누적 사망자 : 0명
현재 격리자 : 11명
베트남 인구 : 95,540,000명 (대한민국의 약 1.85배)
베트남 영토 : 331,210 (대한민국의 약 3.3배)
베트남은 중국과 바로 인접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누적 확진자가 334명에 사망자가 단 1명도 없을 정도로 코로나 방역이 잘 되어 기적적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은 초기에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해외 입국자를 14일간 격리 조치했다. 또한 도시 간 이동을 제한하고 코로나 검사도 매우 적극적으로 시행하였다.
지난 4월 확진 1건당 코로나 검사 건수는 966.7건으로 대만의 147.6건, 뉴질랜드 123.9건, 한국의 57.8건을 크게 앞지르는 숫자이다.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고 있는 등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정부 노력은 대단히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코로나 일일 발생 현황 csv 데이터파일 : 다운로드
해외의 방역 성공 국가들의 공통점을 보면 사태 초기부터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해외 입국자들을 전면 차단하거나 입국절차를 매우 까다롭게 하였다.
또한, 강력한 사회 거리두기 정책을 펼치면서 확진자가 줄어들더라고 결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느슨해지는 정책을 펼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5개국의 격리자 변화 곡선을 한 개의 그래프로 그려보았다.
피크값과 발생 시기는 각각 다르지만 현재는 모두 0 수준으로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태 초기 우리나라는 해외 입국자들의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고 또한 코로나 사태가 다소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고 대통령부터 전면에 나서서 코로나가 곧 종식될 거라는 등의 헛된 전망을 국민들에게 안겨줌으로써 결국 파생 경로를 알 수 없는 다수의 확진자들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제는 언제 제 2 코로나 파동이 터질까하는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는 중이다.
우리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K-방역이니 백신 개발 성공이니 하는 등의 자만심을 내세우지 말고 우리보다 앞서 코로나를 종식한 국가들로부터 근본적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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