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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코로나 관련 글을 작성하는 것 같다.

요즘 들어 시간 내기도 조금 어렵고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으로 데이터도 잘 안되어있고 글 하나 작성하기가 사실 쉽지 않다.  그래도 중간중간 코로나 발생 관련 정리가 필요하기에 휴일에 짬을 내어 정리해본다.


정부가 금일 (2021. 2. 13 토요일)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한 단계씩 완화한다고 보도하였다.  이는 수도권의 경우 기존의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의 경우 2단계에서 1.5단계로 각각 0.5단계씩 하향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완화 조치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당분간 유지하되 카페, 헬스장, 식당, 노래방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영업제한시간을 기존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지게 된다.

 

연합뉴스에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설명을 도식으로 잘 나타낸 것이 있어서 인용해본다.

https://www.yna.co.kr/view/GYH20210213000500044

 

 

 

필자는 정부가 이렇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기까지 많은 고심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국민들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오래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상당한 피로감과 경제적 압박감을 갖고 있는 상태인데 이러한 상황을 앞으로 기약도 없이 계속 지속하기는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임을 알기에 정부는 어쩔 수 없는 완화 결정을 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의 코로나 발생 현황을 보면 현실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코로나 일일 발생현황은 아래 글에 일별로 업데이트하고 있어 자세히 알 수 있다.

2020/07/24 - [통계/국내 코로나 통계] - 국내 코로나 현황① 일일 발생 종합: csv data

 

국내코로나현황① 일일 발생 종합: csv data

차례 개요 이 글에 게시된 코로나 관련한 모든 통계 그래프와 데이터는 가능한 매일 업데이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프가 간혹 안보이거나 깨져 보일 때가 있는데 외부 링크방식의 이미지

puleunhaneulkr.tistory.com

 

국내에 코로나가 3차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부터이다.  아래에 2020년 11월 1일부터 현재 (2021년 2월 13일)까지의 코로나 확진자 수를 그래프로 그려보았다.

 

 2020년 1월 초에 100명대를 유지하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더니 12월 중순에 600명대로 나타났고 12월 말에는 1천 명이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2021년 2월 들어와서는 4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4백 명대의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아니고 계속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별다른 감소 방법은 찾을 수 없고 언제든지 증가할 수 있는 잠재위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위 그림을 일일 검사자수와 함께 보면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쉽다.

 위 그래프는 앞선 확진자 수 그래프에 검사자수를 추가한 것이다.   작년 11월 초에 하루 검사자수가 1만 명대이었던 것이 확진자수가 1 천명대로 나타날 때는 일일 검사자수가 5만 명대였 것이다.

2021년 2월 13일 즈음에 와서는 일일 검사자수가 4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확진자수는 5백 명대라고 볼 수 있다.  검사자수와 확진자 수 그래프를 보면 굴곡이 심하게 나타는 것은 주기적으로 휴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일에는 검사자수가 줄을 수밖에 없고 확진자 수도 따라서 줄어들고 있다.

우리가 가끔 착각하고 있는 것이 휴일에 발생하는 감소된 확진자 수로 인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안심하게 되는 경우이다. 

 

아래 그래프는 2021년 2월 13에 질병관리청에서 보도한 일일 코로나 발생현황을 막대그래프로 표현한 것으로  검사자수를 살펴보면 전날이나 금일 모두 검사자수가 2만 명대인 것을 볼 수 있다.   평일의 평균적인 검사자수가 4만 명대인 것에 비하며 크게 적은 숫자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검사자 수에 비해 일일 확진자수인 403명과 362명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매일매일 뉴스에서 일일 코로나 확진자수가 4백 명대로 떨어졌다든지 3백 명대로 크게 감소했다든지 하는 보도가 사실 큰 의미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일 확진자수가 증가한 것인지 감소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확진자 수와 함께 확진 율도 참고해야 한다.

 

그래프에서 볼 때 어제/오늘의 확진율은 각각 1.73과 1.65로 거의 2퍼센트대에 육박하고 있다.

 

 

 

 

평균 확진율이 1.7퍼센트라고 가정하고 이 숫자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단순화하여 계산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인구 중에서 감염 사례가 많지 않은 15세 이하 인구는 제외하고 15세 이상의 인구만 고려한다면 전체 코로나 감염대상 인구는 2020년 8월 기준으로 44,813,000 명으로 가정할 수 있다.  

 

참고: 통계청/경제활동인구조사 2020. 08

 

 

인구 44,813,000에 대한 1.7퍼센트는 761,821명이다.   즉, 7십6만 명 정도의 인구가 신규 코로나 양성 환자일 수 있다는 가정이다.  물론 이 숫자는 정확하지 않은 가정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혀 무시할 수도 없는 숫자임에는 틀림없다.

 

7십6만명 정도의 예상 양성환자중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5퍼센트도 안되고 있다.  나머지 예상 양성환자들은 자신도 모른체 주변사람들에게 코로나를 전파하고 있을 지도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과감하게 낮추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코로나 양성자가 언제든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는 걱정 어린 경고 보도를 계속 내보내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아래 그래프는 코로나 확진자 수와 확진율을 함께 표시한 그래프이다.

코로나 확진자수가 현재 400명이며 확진율은 1퍼센트대 후반이다.

일일 코로나 확진자수가 많이 발생하더라도 확진율이 0퍼센트 대를 유지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지난 12월 말처럼 4퍼센트 후반대를 유지하게 된다면 큰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의 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도 이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과 영업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들의 현실도 이해하지만 지금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이외에는 마땅한 방책이 없는 것도 뼈아픈 현실이다.

 

사실 K-방역이라고 자랑스럽게 부르기에도 낯 뜨겁다.

 

 

참고로 아래 표는 위 그래프 작성에 활용된 데이터이다.

 

 

(표. 2020.11.1부터 2021.2.13까지 국내 코로나 검사자수와 확진자 수 및 확진율 데이터)

날짜 검사수 확진자수 확진율
2020-11-01 6020 97 1.61%
2020-11-02 13209 75 0.57%
2020-11-03 12401 118 0.95%
2020-11-04 11446 125 1.09%
2020-11-05 12608 145 1.15%
2020-11-06 10935 89 0.81%
2020-11-07 5631 143 2.54%
2020-11-08 6319 126 1.99%
2020-11-09 14761 100 0.68%
2020-11-10 12574 146 1.16%
2020-11-11 13238 143 1.08%
2020-11-12 11639 191 1.64%
2020-11-13 15878 205 1.29%
2020-11-14 9589 208 2.17%
2020-11-15 10813 222 2.05%
2020-11-16 18064 230 1.27%
2020-11-17 18607 313 1.68%
2020-11-18 19481 343 1.76%
2020-11-19 19600 363 1.85%
2020-11-20 23303 386 1.66%
2020-11-21 12144 330 2.72%
2020-11-22 13245 271 2.05%
2020-11-23 24264 349 1.44%
2020-11-24 20006 382 1.91%
2020-11-25 21641 583 2.69%
2020-11-26 21531 569 2.64%
2020-11-27 22427 488 2.18%
2020-11-28 14967 449 3.00%
2020-11-30 37026 828 2.24%
2020-12-01 22973 511 2.22%
2020-12-02 24916 540 2.17%
2020-12-03 25524 629 2.46%
2020-12-04 23086 583 2.53%
2020-12-05 14371 631 4.39%
2020-12-06 14509 615 4.24%
2020-12-07 11949 594 4.97%
2020-12-08 31911 677 2.12%
2020-12-09 24711 666 2.70%
2020-12-10 33266 688 2.07%
2020-12-11 38651 950 2.46%
2020-12-12 24731 1030 4.16%
2020-12-13 22444 718 3.20%
2020-12-14 44181 880 1.99%
2020-12-15 47549 1078 2.27%
2020-12-16 50071 1011 2.02%
2020-12-17 50955 1062 2.08%
2020-12-18 56452 1055 1.87%
2020-12-19 36847 1095 2.97%
2020-12-20 30767 926 3.01%
2020-12-21 58571 869 1.48%
2020-12-22 54139 1090 2.01%
2020-12-23 55639 983 1.77%
2020-12-24 57147 1237 2.16%
2020-12-25 30058 1132 3.77%
2020-12-26 36997 970 2.62%
2020-12-27 31895 808 2.53%
2020-12-28 59874 1045 1.75%
2020-12-29 61341 1048 1.71%
2020-12-30 54358 967 1.78%
2020-12-31 55438 1029 1.86%
2021-01-01 33481 824 2.46%
2021-01-02 38039 651 1.71%
2021-01-03 35770 1020 2.85%
2021-01-04 62753 715 1.14%
2021-01-05 65507 839 1.28%
2021-01-06 64941 868 1.34%
2021-01-07 60195 672 1.12%
2021-01-08 59612 641 1.08%
2021-01-09 33848 665 1.96%
2021-01-10 28221 450 1.59%
2021-01-11 62400 537 0.86%
2021-01-12 58227 561 0.96%
2021-01-13 53047 516 0.97%
2021-01-14 52716 513 0.97%
2021-01-15 54195 579 1.07%
2021-01-16 29020 520 1.79%
2021-01-17 25930 389 1.50%
2021-01-18 53106 386 0.73%
2021-01-19 51803 403 0.78%
2021-01-20 45479 400 0.88%
2021-01-21 44616 344 0.77%
2021-01-22 47483 430 0.91%
2021-01-23 24642 392 1.59%
2021-01-24 21737 437 2.01%
2021-01-25 46682 354 0.76%
2021-01-26 46479 554 1.19%
2021-01-27 52942 497 0.94%
2021-01-28 47075 469 1.00%
2021-01-29 47266 455 0.96%
2021-01-30 24290 355 1.46%
2021-01-31 21022 303 1.44%
2021-02-01 49571 336 0.68%
2021-02-02 45301 467 1.03%
2021-02-03 46381 451 0.97%
2021-02-04 44083 369 0.84%
2021-02-05 46175 393 0.85%
2021-02-06 23622 372 1.57%
2021-02-07 21222 289 1.36%
2021-02-08 49209 302 0.61%
2021-02-09 42617 443 1.04%
2021-02-10 39985 504 1.26%
2021-02-11 23361 403 1.73%
2021-02-12 21968 362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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