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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개요

우연히 블로그에 관심을 갖고 티스토리를 하기 시작하면서 하루 일과는 많이 달라졌다.   매일 몇 번씩 티스토리에 로그인해서 방문자 수를 확인하고 작성한 글에 달라진 내용이나 오류 부분을 수정하는 등 티스토리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할 때는 그저 시간 날 때마다 생각나는 일들을 기록하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렇듯 많은 시간을 쏟게 된 이유는 애드센스 때문이었던 것 아닌가 생각된다.    어차피 블로그 글을 쓸 바에는 글 쓰면서 자그마한 수입이라도 벌어보자는 취지였는데 막상 부딪혀 보니 아무것도 준비 안되어 있던 초보 블로거에게는 애드센스는 너무나 큰 장벽이었고 시간을 너무나 많이 잡아먹는 괴물이었다.

 

초보 블로거가 애드센스를 신청해서 승인받게 된 과정을 요약해서 간단히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이 글에서 언급된 애드센스 승인을 위해 했던 작업 내용들은 모두 개인적인 의견임으로 다른 블로그에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

 

 

애드센스 신청 과정

지금 생각해보면 티스토리를 처음 할 당시에 작성한 글들은 조악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그 당시에 작성한 글들도 대부분 리폼 작업을 거쳐서 현재 게시글에 남아있긴 하다.   

어떤 주제로 글을 작성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사진 파일 2-3장 띄워 놓은 뒤에 그 자리에서 티스토리 에디터에 구상과 함께 바로 글 작성을 하곤 했다.   정말 많은 오타가 있었고, 글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겠지만 문맥이 뒤죽박죽 섞여있어서 정리가 안된 글이라는 것이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일반 커뮤니티에서 작성한 글 수준이라고 보면 적당할 듯싶다.    물론 지금도 티스토리 에디터에다 직접 글 쓰는 건 여전하다.

 

아무튼 구글 애드센스를 처음 신청한 것이 2월 27일이었으니 티스토리를 처음 오픈하고 일주일 동안 약 20개의 글을 폭풍처럼 작성한 상태에서 신청한 것이다.  당연히 탈락되었다.  이후에도 신청할 때마다 매번 알 수 없는 이유로 애드센스는 결코 승인이 되지 않았다.

 

웹서핑을 통해 여러 글을 참고하면서 글을 추가로 여러 개 작성도 하였다.   기존 글들을 뜯어고치는 작업도 정말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 현재와 같이 나름대로 정형화된 서식도 갖추게 되었다.

 

그동안 애드센스를 신청하면서 작업한 내역을 몇 가지 정리해보았다.

 

오타 수정 작업

처음에는 수작업으로 오타를 찾아서 고쳤다.  심지어는 마침표도 모두 찾아서 찍어주었다.   그러나 찾은 오타는 일부에 국한되었고 애드센스 탈락도 거듭되었다.    어쩌다가 티스토리 에디터에 '맞춤법 검사'라는 오타 수정을 도와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티스토리 에디터의 맞춤법 검사는 한 번만 해서는 안되고 오류가 없다고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계속해야 한다.

 

그림 사이즈 축소

일반 커뮤니티에서 글 작성하듯이 갖고 있는 사진을 그대로 올리던 습관에 따라 사이즈가 제각각이면서 가로폭이 2000px가 넘는 것들도 많이 있었는데 이것들이 탈락 사유라고 생각되어 가로폭을 800으로 통일하여 재업로드하였다.  실제로 구글애드는 모바일에서 웹페이지의 이미지가 잘리지 않게 보여져야하며, 용량이 작아서 빨리 로딩이 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글씨체와 글씨 크기를 일정하게 수정

티스토리에 글을 작성하다 보면 글씨체와 글씨 크기가 자꾸 변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초보 블로거에게는 당황스럽지만 어찌할 수 없어서 그대로 두게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현재는 티스토리 에디터와 스킨의 속성들을 어느 정도 파악해서 티스토리 에디터나 외부 html에디터를 이용해서 직접 html 코드를 깨끗하게 수정하고 형식을 통일하였다.

 

글의 목차와 소제목을 일관성 있도록 서식화

생각의 정리 없이 글을 작성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글이 매우 산만하게 돼서 읽는 사람이나 작성한 사람조차도 내용이 약간 헷갈리거나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모든 글을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였다.

 

그림보다는 글 위주로 작성

초기 글은 내용이 그래프였고 부분적으로 그래프에 대한 부가설명을 적는 정도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방식의 글이 애드센스에는 썩 달갑지 않은 형식이라고 생각해서 그래프는 숫자를 가급적 줄이거나 크기를 작게 하고 반면에 글을 많이 쓰는 식으로 바꾸었다.  글도 가능한 2천 자 이상을 쓰려고 노력하였다.

 

카테고리 변경 및 두 가지 이상의 메인 주제

메인 주제는 코로나의 발생현황에 대한 통계 글이었는데 코로나 관련 글이 애드센스 승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해서 '구글 차트'라는 주제와 '인구통계'를 주제로 약간 다양성을 부가하였다.

카테고리도 정말 수차례 바꾸었는데 카테고리를 바꾼 이력은 사이트맵과 네이버와 구글 등 검색엔진에 기록으로 남아있어서 기록이 소멸될 때까지는 많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기간 동안에 없는 url이라는 404 오류가 많이 발생했던 것 같다.

 

게시글 내에 외부 링크 삭제 및 구독 요청 문구 삭제

구독이나 클릭을 유도하는 글들은 애드센스 승인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하여 거의 대부분의 링크 문구나 구독 요청 문구들을 삭제하였다.

 

검색엔진에 없는 url 삭제 요청

티스토리에 글을 작성했다가 삭제하는 경우 검색엔진에는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 별도로 기록을 삭제하지 않으며 계속 남아있는 경우도 있어 검색엔진으로부터 없는 url이라는 오류를 받게 된다.  구글 웹마스터와 네이버 웹마스터에는 이런 url삭제요청 기능이 있어서 매번 삭제 요청을 하였지만 삭제가 잘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었다.

 

위와 같은 많은 과정의 작업을 하였고 정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지만 매번 애드센스는 거부되는 쓴 맛을 봐야 했다.   어는 순간부터는 애드센스는 포기하기로 맘먹고 카카오 애드핏을 신청해서 광고를 달아보기도 했었지만 자꾸 거절되는 애드센스의 공허함을 채워주는 데는 부족하였다.   

 

결국 우습지만 오기와 객기로 안되더라도 조금 수정하고 계속 재신청하는 식으로 애드센스와의 지루한 줄다리기를 하게 되었다.

그림, 구글로 부터 받은 22회의 애드센스 거부 메일과 마지막 애드센스 승인메일

 

 

애드센스 승인받게 된 계기

애드센스가 승인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조치한 내용은 단 두 가지였다.   그 전에는 수차례 변경하여도 승인이 나지 않던 애드센스가 아래 두 가지 조치를 한 이후에는 승인을 받게 되었으니 그 두 가지가 그동안의 애드센스 거절 사유이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지글을 비공개로 전환  

티스토리의 공지글은 rss파일에 잘못된 url링크로 표기되어있어서 구글 서치 콘솔에서 404 오류 즉, 없는 url이라는 오류 메시지를 받게 만든다.   이 문제에 대해서 티스토리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였지만 명쾌한 답변을 받지 못했고 오류를 해결하려면 결국 공지글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구글 서치 콘솔에 url 삭제를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오류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면 잘 알 수 있다.

 

그림 사이즈를 모두 폭 500 px 이하로 변경

이전에 한번 모든 그림파일을 800px로 수정한 적이 있었는데 이 800px이라는 값도 경우에 따라 큰 이미지 오류가 될 수 있을 듯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티스토리 스킨마다 본문의 가로폭이 제각각이어서 어느 것은 800px이 넘는 것도 있지만 어느 스킨은 본문 폭이 740px의 경우도 있었다.  물론 반응형으로 표현하면 어느 화면에서도 정상으로 보이긴 하지만 구글의 검색 로직으로는 오류라고 판단하는 듯싶었다.

어쨌든 모든 그림의 폭을 500px 정도로 줄이고 그 대신 "with=90%"라는 태그로 가로폭에 가득 차 보이도록 표시하였다.

 

카카오 애드핏 광고 삽입은 애드센스 승인 거부사유가 아니다

자포자기 심정이랄까.  누군가는 애드핏을 띄워놓고 애드센스를 신청하는 것은 당연히 거부된다고 하였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거부당할 건데 애드핏은 그냥 놔둔 채로 계속 재신청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드센스 승인이 난 것을 보면 애드핏 광고가 설정되어 있다고 해서 애드센스가 거부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애드센스 승인받고 나서 달라진 점

 

깔끔해진 글 서식

그동안 여러 차례 티스토리 글을 수정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 관계로 예전보다 글 보기가 훨씬 깔끔해졌다.   모든 글쓰기에 목차를 달아서 글 전체를 대략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였고, 목차의 소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링크로 이동할 수 있어서 긴 글인 경우에 마우스를 계속 내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늘어난 구글 유입

구글 유입이 많아져서 네이버와 다음 유입수를 모두 합진 것의 두 배 정도의 유입량이 되었으니 구글 유입이 갑자기 얼마나 늘었는지 짐작할 만하다.   확실히 블로그는 구글 유입이 많아져야 좋아지겠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틀 동안 애드센스 광고수입 '0'원

애드센스는 클릭 횟수에 따라 광고비가 지급되는 방식인 것 같은데 늘어난 방문자수에 비해 클릭수는 전혀 없다.  광고비가 0원....

애드센스 승인받기 전보다도 오히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듯싶다.

 

 

맺음말

실제 중요한 내용은 별로 없는데 글은 장구해진 것 같다.  그만큼 애드센스의 승인과정이 길고 힘들었던 탓이었을까.

이제는 다시 티스토리를 시작하면 좀 더 쉽게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약간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드센스의 승인을 받기 위한 중요한 힌트는 구글은 블로그를 볼 때 모바일 측면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 같다.   그것은 구글 서치 콘솔의 '모바일 사용 편의성'이라는 메뉴를 들어가 보면 느낄 수 있다.   이곳에 항상 떠있었던 2-3개의 오류 메시지가 현재는 사라지고 없다.    필자가 주로 들여다보는  PC에서는 아무 문제없이 잘 보이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서는 화면에 언매칭 되는 경우가 많았었나 보다.

 

결국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승인과정은 티스토리를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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