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민국 정부와 주요 기업들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딥
시크는 AI 기반 검색 및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강력한 정보 검색 및 생성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과 데이터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대한민구 정부 부처,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딥시크 사용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방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들은 보안상의 이유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1. 국방부: 군 내부 사용 차단
국방부는 군 내부 네트워크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딥시크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군 기밀 정보 보호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아, 군 내 업무용 컴퓨터에서의 접근을 막았다"고 밝혔다.
2. 산업통상자원부: 일시적 사용 금지 조치
산업부 역시 딥시크의 데이터 보안 위험성을 검토한 후, 정부 기관 내 사용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특히, AI 플랫폼이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저장하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밀한 보안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 사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3. 기획재정부 & 외교부: 보안 점검 후 대응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역시 내부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안 점검을 마친 후 추가적인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딥시크 사용 제한
기업들도 딥시크의 보안 문제를 우려하며 내부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 카카오: 업무용 사용 금지
카카오는 사내에서 딥시크를 업무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카카오 측은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이 불명확하고, 사용자 입력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될 가능성이 있어 내부 보안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사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2. LG유플러스: 사내망에서 접속 차단
LG유플러스도 내부 보안 정책에 따라 사내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또한, 개인 기기를 통한 업무 관련 딥시크 사용도 자제하도록 내부 가이드를 마련했다.
딥시크, 왜 문제인가?
딥시크에 대한 보안 우려는 크게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국가 안보 위협으로 나뉜다.
- 과도한 데이터 수집
- 딥시크는 사용자의 입력 정보, 기기 정보, IP 주소, 키 입력 패턴 등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보가 중국 정부에 의해 수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데이터 저장 위치 불명확
- 딥시크가 수집한 데이터가 정확히 어디에 저장되는지 명확하지 않다.
-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는 해외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가 국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AI의 악용 가능성
- 딥시크의 AI 모델이 특정한 방식으로 조작될 가능성이 있으며, 허위 정보 생성이나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 특히, 국가 기관 및 금융 기관에서의 사용이 해커들에게 새로운 공격 벡터를 제공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도 딥시크 규제 움직임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딥시크에 대한 보안 경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딥시크의 사용과 관련하여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 당국이 딥시크 본사에 데이터 처리 방식 및 개인정보 보호 조치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 일본: 대형 IT 기업들이 딥시크 사용을 내부적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사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향후 대응 방향
현재 대한민국 정부는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 및 보안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규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 저장 위치, 데이터 보호 조치 등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거나 차단하는 보안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서비스의 보안 및 데이터 보호 기준이 한층 더 엄격해질 전망이다.
보안이 AI 기술 발전보다 중요하다
딥시크는 뛰어난 검색 및 AI 생성 능력을 제공하는 도구이지만, 보안 취약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국가 안보와 개인정보 보호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이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딥시크 사용을 제한하고 보안 점검을 강화하는 것은,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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