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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개요

최근 며칠 들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대폭 줄어서 20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유럽 미주 지역의 계속적인 확산되는 분위기와 달리 안정적인 경향을 보여서 다행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것이 몇몇 지표에서 나타나는데 오늘은 그 지표들 중의 하나인 해외유입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해외유입

코로나 해외유입이라고 하면 전염경로가 국내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외국인이나 해외출장 또는 여행 과정에 코로나에 감염된 뒤 공항이나 항만 등을 거쳐 국내에 들어오는 과정에 검역을 통해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를 지칭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중국으로부터 입국한 중국인에 의한 감염으로 밝혀졌지만 그 이후에 신천지 사태가 터지면서 해외유입보다는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져 해외유입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 대응

하지만 신천지 사태로 인한 대구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보니 수도권 지역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 감염자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그 집단 감염자들과 신천지와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하였지만 신천지 신도들과의 연관성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국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이때부터 해외유입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검역과정 확진자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출처: 4/16 동아일보기사

전 세계 약 150여 개 국가가 대한민국에 대해 입국 금지 또는 까다로운 검역절차를 요청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로 유입되는 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엄격한 금지는 시행하지 않고 2주간의 격리조치만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유입 문제는 계속해서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전국 지역별 코로나 신규확진자 그래프

 

상기 그래프는 4월 16일 자 전국 지역별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에 대한 통계 그래프이다.

서울,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4명이 발생하였으며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아예 없다.

 

하지만 검역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11명으로 전체 22명 중의 5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검역과정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은 검역과정에서 발견되지 않고 지역을 이동한 뒤에 코로나 확진자로 분류되는 경우는 통계에는 다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서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자는 더욱 많다고 봐야 한다.

 

해외유입에 대한 경향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하여 데이터와 그래프로 나타내어 보겠지만 개략적인 결과를 보자면, 초기에는 중국에서 유입되는 해외유입 확진자들이 당연히 많았지만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조금 멈추고 나니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 창궐이 시작되었고 따라서 최근에는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유입 확진자들이 대부분 유럽이나 미주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다.

 

<표 1>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4/16 0시 기준)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구분 합계 중국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호주
신규 11 0 2 2 7 0 0
누적 967

16

(1.7%)

104

(10.8%)

431

(44.6%)

412

(42.6%)

3

(0.3%)

1

(0.1%)

 

 

질병관리본부의 보도 결과에 따르면 4월 2일부터 4월 16일의 약 2주간 확인된 해외 유입 확진자가 637명이다.  적지 않은 숫자이며 전체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927명으로 보고 있다

 

아래 표 2에서 보듯이 해외유입 확진자가 모두 검역으로 분류되지 않고 지역사회로 분류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사회로 옮겨진 뒤에 확진자로 판정된 사례가 더욱 많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동안 검역 확진자 수가 적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표 2> 해외유입자의 감염이 확인된 단계 (4/16 0시 기준)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구분 검역단계 확인 지역사회 확인
신규 4 7
누적

387

(41.1%)

570

(58.9%)

 

해외 유입되는 확진자를 외국인과 내국인으로 분류하여 비교하면 아래 표 3과 같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내국인이 886명으로 91.6 퍼센트를 차지하며 81명의 외국인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임을 알 수 있다.

이 데이터는 무엇을 의미할까?

국내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고 있고 해외에서는 한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나 까다로운 검역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 왜 이렇게 해외 유입되는 내국인이 많은 건지 의문이다.

 

<표 3> 해외유입자의 국적별 비교 (4/16 0시 기준) (출처 : 질병관리본부)

구분 내국인 해외유입 외국인 해외유입
신규 11 0
누계

886

(91.6%)

81

(8.4%)

 

 

다가오는 걱정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해외 유입되는 내국인이 많은 이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후 귀국하는 사례이다.

 

아무리 전염병이 무섭다 해도 해외여행을 즐기는 여행가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  정부에서 자제를 요청하는 요즘 상황에서도 해외여행을 즐기고 귀국하는 내국인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되어 격리 중이었던 모 뮤지컬 배우가 격리기간 2주도 못 참고 일본에 여행 갔다가 구설수에 오르는 사건도 있을 정도이다.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인생을 즐기는 것은 자유이겠지만 이런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지 참 어렵다

 

또 하나는 해외 거주 중인 내국인(이중국적자 포함)의 국내 입국 사례이다.

앞서 설명했었지만 요즘은 중국보다 유럽과 미주지역의 확진자들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어서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던 한국 국적의 교민이나 이중국적을 가진 교민들이 현실 기피 또는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으로 오기를 희망하고 있고 또, 대한민국 정부에서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비행기 편을 제공한다거나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본다.   

 

 

 

아무튼 조금 잠잠해진 국내 코로나 확산이 해외유입으로 인해 다시 한번 창궐하는 사태가 발생될 수 있음이 우려되고 있고 실제로 오늘 아침 기사에서 정세균 총리가 언급한 "폭풍 전야처럼 고요하게 느껴질 수 있다"라는 표현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정부나 관련 의료기관에서도 적절한 조치를 하겠지만 해외에서 유입된 교민들의 경우도 한국의 실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테니 2주간의 격리기간 유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지침에 적극적으로 따라주어서 해외유입 교민들로 인한 내국인들이 피해를 받는 상황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검역과정 확진자 발생현황 (지역으로 변동된 확진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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