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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놀 장난감이 충분하지 않던 시절에는 장난감이라곤 그저 모래흙이나 구슬이나 딱지 등이 대부분이었고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을 때는 연필로 낙서하는 게 나름의 시간 보내기 놀이었던 거 같다.

친구들 간에 서로 내가 더 잘 그렸지 하고 으스대며 그렸던 그림이 얼마나 많이 그렸었는지 아직도 떠오르고 연필만 쥐면 지금도 쓱쓱 그려낼 정도로 익숙하다.

 

https://youtu.be/42MvGxFouqM

 

 

 

어느 날 문득 연필로 그린 그림을 플라스틱으로 만들 수 있을까 호기심이 생겨서 3D 프린터로 출력해보았다.

 

 

일단 캐드로 그림을 그리고 이상이 없는지 랜더링으로 확인해본다.

 

주의사항은 그림이 면이 아닌 선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선이 서로 이어져 있어야 출력된 이후에도 분리되지 않고 모양을 제대로 형성할 수 있다.

 

살펴보니 문제가 없을 것 같아 프린터에 걸어 본다.

 

 

 

갖고 있는 엔더 3 프로에서 출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린터 베드 표면의 레벨링 상태가 좋지 않으면 출력물이 망치게 되는데 다행히 상태는 아주 좋은 것 같다.

 

 

 

 

출력이 끝나고 그럴듯하다.

군데군데 거미줄처럼 휜 줄이 지나가고 있지만 이 정도는 헤어드라이어로 불어주면 금방 사라진다.

 

 

 

 

 

 

완성품이다.

 

크기를 조절해서 두 번 만들어 보았다.

 

요즘 어린이들은 이 그림을 보고 과연 숫자를 생각할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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