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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한 지가 어느덧 일 년이 지나가면서 아주 새끼일 때 쓰던 식탁이 너무 낮게 느껴진다.

이 녀석이 먹이를 먹을 때 허리를 너무 숙이다 보니 아주 불편해하는 모습이며 가끔 토하기도 하는 게 아무래도 너무 낮은 식탁 다리 때문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3D 프린터로 다리를 출력해서 달아주면 좋을 것 같아서 약간 시간이 난 김에 만들어보았다.

자로 나름대로 치수를 정확히 측정하고 다리를 적당히 설계해보았다.

나쁘진 않아 보이는데 실제 출력을 해보아야 잘 맞는지 모양은 괜찮은지 알 수 있다.  만들어보니 맘에 안 드는 경우도 사실 많기 때문이다.

 

흰색 PLA재질로 출력하고 아래에 고무발을 순간접착제로 붙여보았다.

 

아주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못쓸 거처럼 보이진 않는다.

 

 

한쪽 다리에 끼워보았다.

본래 다리를 끼우고 나사를 채울 계획이었는데 너무 딱 맞아서 나사를 채우지 않아도 흔들림이 거의 없이 튼튼하다.

 

 

다리 4개를 모두 달아보니 높이도 적당하다.

 

 

 

이제 고양이가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집에 고양이 한 마리 있는 것이 신경 쓸 일이 꽤 있어 불편할 때도 있다.

하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 이런 돌보는 일이 즐겁고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기도 해서 마치 가족 한 명이 더 늘어난 것처럼 느껴져 좋을 때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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