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주변 중동 국가들과의 인구 비교 및 전쟁 역사

최근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공습으로 살해했으며, 무장대원이 있던 아파트를 폭격해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 지도부 3명을 사살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전쟁을 벌였을 때만 해도 큰 이슈라고 느끼지 않았지만, 이란과 레바논 같은 강대국들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공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스라엘의 전체 역사를 파악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이 글에서는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인구수를 비교하고, 이스라엘이 치러온 주요 전쟁의 승패 결과에 대해서만 알아보고자 한다.

 

1.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 국가들의 인구수 비교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인구수를 World Population Review에서 추출해 표로 정리했다.

이스라엘의 인구는 약 9백6십만 명으로, 서울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순번	국가	인구수 (2024년 추정치, 백만)
1	이집트 (Egypt)	111
2	이란 (Iran)	88
3	터키 (Turkey)	86
4	이라크 (Iraq)	44
5	예멘 (Yemen)	35
6	사우디아라비아 (Saudi Arabia)	36
7	시리아 (Syria)	22
8	이스라엘 (Israel)	9.7
9	팔레스타인 (Palestine)	5.1
10	아랍에미리트 (UAE)	10
11	요르단 (Jordan)	11
12	레바논 (Lebanon)	5.5
13	오만 (Oman)	4.8
14	쿠웨이트 (Kuwait)	4.6
15	카타르 (Qatar)	3
16	바레인 (Bahrain)	1.7

 

 

비교를 위해 이 데이터를 그림1과 그림2와 같이 막대그래프와 지도 형식으로 작성하였다.

 

좀 더 이해를 돕기 위해 대한민국의 인구도 그래프 맨 아래에 추가했다. 대한민국의 인구는 약 5천2백만 명으로, 이스라엘의 약 5배에 달한다. 중동 국가 중 대한민국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는 터키, 이란, 이집트 뿐이다..

 

 

그림1

 

 

 

그림2

 

 

2. 이스라엘의 전쟁사 요약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경제적,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70년간 10여 차례의 주요 전쟁을 치렀다.

이러한 전쟁들은 '중동 전쟁'으로 불리며, 특히 석유 파동을 야기하여 전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래는 이스라엘이 치른 주요 전쟁과 그 결과를 요약한 표이다.

 

전쟁 이름	연도	맞선 중동 국가들	결과
1차 중동 전쟁 (이스라엘 독립 전쟁)	1948-1949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예멘	이스라엘 승리, 1949년 정전 협정 체결
수에즈 위기 (2차 중동 전쟁)	1956	이집트	이스라엘-영국-프랑스 승리, 수에즈 운하 국제화
6일 전쟁 (3차 중동 전쟁)	1967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이스라엘 승리, 예루살렘과 시나이반도 점령
욤 키푸르 전쟁 (4차 중동 전쟁)	1973	이집트, 시리아	초기 이집트 승리 후, 이스라엘 역전
레바논 전쟁 (1982)	1982	레바논 (시리아 간접 지원),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	이스라엘 승리, 남부 레바논 점령
1차 인티파다	1987-1993	팔레스타인	오슬로 협정으로 종료, 팔레스타인 자치 허용
2차 인티파다	2000-2005	팔레스타인	폭력 확대, 최종적 해결 없이 종료
레바논 전쟁 (2006)	2006	헤즈볼라 (레바논)	교착 상태,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군 철수
가자 전쟁 (2008-2009)	2008-2009	하마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스라엘 승리,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 강화
가자 전쟁 (2014)	2014	하마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이스라엘 승리, 인프라 및 인명 피해 큼

 

놀라운 점은 인구수도 적고 영토 또한 적은 이스라엘이 이 수많은 전쟁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3. 중동의 종파 갈등

중동은 대부분이 무슬림 국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슬람은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뉜다. 이집트와 같은 수니파 국가는 초기에 이스라엘과 치열하게 싸웠으나, 현재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맺고 있다. 반면, 시아파 중심의 이란, 시리아, 레바논은 하마스나 헤즈볼라 같은 무장단체를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며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을 수니파 국가들이 환영하는 것은 이슬람 내부의 종파 갈등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 간 더 큰 전쟁을 막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위 글을 작성하면서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인구와 역사, 전쟁에 대해 약간은 이해할 수 있었다. 중동 지역의 복잡한 정치 및 군사적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