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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은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 역시 마찬가지 일거야.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거야."

 

동화 "어린 왕자"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인간은 특별한 존재인 듯 여기지만 사실은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항상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누군가에게 길들여져 싶어 한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그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이고

특별한 존재는 관계이고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어릴 적 무심코 천진난만하게 읽었던 동화책들을 나이가 한참 먹은 지금에서 다시 읽어보면 감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눈물도 찔끔거리게 만든달까...

 

 

아무튼 다시 읽어본 동화 "어린 왕자"의 느낌을 조금이라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장식물을 모델링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해보았다.

 

흰색 PLA로 출력한 뒤에 검은색 매직으로 칠했더니 표면이 티가 많이 난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 멀티 칼라 프린터에 대한 소유 욕구가 생겨난다.

 

 

 

 

 

약간 측면으로 세우고 뒤에서 조명을 켜보았다.

무드등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세워놓고 보니 메모지 꽂이로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에 따로 만들어 두었던 어린 왕자 장식물과도 한 컷을 찍어보았다.

생긋 웃는 표정이 어린 왕자보다는 어린 공주 같다는 느낌이네.

 

 

 

어떤 자리에서도 잘 어울리는 어린 왕자와 여우 장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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