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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대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43.1%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비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한 결과로 나타났으며, 청년 고용 시장의 경직성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20대 비정규직 근로자 수 146만 명, 10년간 증가세 지속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20대 임금근로자는 338만 9천 명으로, 이 중 비정규직은 146만 1천 명에 달해 전체의 4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8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 10년간 20대 비정규직 수는 2014년 106만 9천 명에서 2023년 142만 3천 명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일부 해(2018년과 2020년)에는 비정규직이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2014년 227만 5천 명에서 2018년 253만 3천 명으로 증가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4년에는 192만 9천 명으로 200만 명 선이 처음으로 무너졌습니다.

 

연도 비정규직 수 (만 명) 정규직 수 (만 명) 
2014 106.9  227.5
2018 112.4 253.3
2024 146.1 192.9

 




시간제 근로자 비중 2배 증가

근로 형태별로 살펴보면, 시간제 근로자는 2024년 8월 기준으로 81만 7천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14년 41만 6천 명에서 약 40만 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임금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2.4%에서 2024년 24.1%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 원인으로는 청년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려는 경향과 시간제 일자리 공급의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첫 정규직 일자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스펙용' 경력을 쌓기 위해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청년 취업 환경의 어려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한국은 노동 시장이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첫 일자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정규직 일자리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취업이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 5월 기준 청년의 첫 일자리 중 31.4%가 '계약기간 1년 이하'의 단기 계약직이었으며, 8월 기준 20대 중 '쉬었음' 상태인 인원이 역대 최다인 43만 8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청년층의 고용 불안정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시간제 근로자가 증가하고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나는 현상은 청년들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마무리

이번 통계 자료를 통해 20대 청년층의 비정규직 문제와 시간제 근로자 비중 증가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더 나은 일자리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앞으로 고용 환경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참고: 2024-10-27 이투데이 기사 https://www.etoday.co.kr/news/view/2413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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