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만들어서 싱기버스라는 사이트에 올린 오징어 게임 병사 열쇠고리가 생각했던 거보다 인기가 있다. 드라마에서는 탈락자들을 총으로 쏴 죽이는 무서운 캐릭터인데 동그랗고 귀엽게 묘사해서 만든 열쇠고리이었다.
https://puleunhaneulkr.tistory.com/174
구슬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열쇠고리로서는 충분한 역할을 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기능을 하나라도 추가하고 싶은 욕심이랄까... 아무튼 호기심이 발동되어서 병사 열쇠고리에 램프 기능을 추가해보기로 하였다.
일단 설계 먼저 완료.
이게 뭐라고 완료하는데 두 시간이 훨씬 넘게 걸린 거 같다.
색칠하지 않고 색상을 맞추기 위해 여러 파츠로 나눠서 설계하였고, 배터리를 뒤쪽에서 넣고 뺄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뒤 뚜껑을 출력하고 배터리(LR44)와 배터리를 연결해서 램프가 동작하는지 확인하였다.
LR44는 1.5V인데 LED를 구동하려면 3V 정도는 나와줘야 하기에 LR44 두 개를 직렬로 연결하였다.
얼굴과 마스크 조립과정은 사진을 찍지 못하여 완성품 사진만 올려둔다.
설계할 때는 얼굴과 마스크 간의 공차를 충분히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3D 프린터로 출력하고 보니 많이 빡빡하다. 3D 프린터 출력물이 공차 맞추기가 꽤 어렵다.
어쨌든 조립이 안되지는 않고 약간의 힘을 가해주는 것만으로 깔끔하게 조립은 되었다.
열쇠고리에 제작 준비해두었던 LED 램프를 삽입하고 점등하였다.
램프를 점등하고 보니 처음에 의도하지 않았는데 빛이 얼굴로만 비추이는 것이 아니고 몸체로 새어 나오고 있다.
몸체의 내부 채움을 10퍼센트만 했더니 밀도가 낮아서 빛이 많이 새어 나오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쨌든 다시 새로 만들기는 뭐하고 이대로 완성해야겠다.
집에서 전등이 꺼진 어두운 상태에서 열쇠고리 램프를 점등해보았다.
온통 새빨간 게 정육점 분위기(?)
열쇠고리가 아니고 무드등으로 써야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들고 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고 고양이가 좋아한다 ^^
고양이 녀석이 못 보던 녀석이 보이니 호기심이 발동하였나 보다. 한참을 지켜보다가 다가와서 냄새도 맡아보고 툭툭 쳐본다.
결국 오징어 게임 병사 열쇠고리는 고양이집에 무드등으로 사용하기로 결정되었다.
오징어 게임 병사 열쇠고리 아니 무드등과 놀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귀여워서 동영상으로 찍어보았다.
열쇠고리로 설계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려고 만들었는데 졸지에 고양이에게 제일 먼저 선물하게 되었다.
내게 위안이 되어주는 녀석이기에 한편 기쁘기도 하다.
이번 출력물은 완성품이라기에는 스위치를 켜고 끄는 기능이 없는 등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아직 싱기버스에 등록하지는 않았다. 약간의 설계 변경을 하고 3D 프린터로 다시 출력을 해본 뒤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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