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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서 연인으로, 김승수와 양정아의 특별한 이야기

최근 우연히 유튜브에서 SBS ‘미운 오리 새끼’에 출연한 김승수와 양정아 커플의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상이 꽤 흥미로워 관련된 다른 영상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나이가 들어 친구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평소에는 TV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 커플의 이야기는 뭔가 달랐습니다.

두 사람은 20대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 사이였고, 프로그램에서는 중년이 되어 친구에서 연인으로 서서히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런 전개는 요즘 TV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신선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요즘 예능에 대한 아쉬움

요즘의 TV 프로그램 대부분이 요리나 여행을 중심으로 한 예능들이 많고, 비슷한 연예인들이 반복적으로 출연해 가볍게 노는 모습들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흥미를 잃고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경우도 많았죠.

또한, 많은 프로그램이 '리얼리티'라는 이름 아래 사전 대본에 의해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더군다나, 시대의 변화 때문인지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삶을 그려내며 마치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사는 것이 더 멋진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들도 많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흐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자연스러운 관계 발전의 감동

그런데 김승수와 양정아 커플의 경우는 사전 대본이 있을지라도 그들의 관계 발전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한 번 결혼에 실패하고 혼자가 된 여성과, 혼기를 놓친 중년 남성이 가볍게 친구로 만나다가 조금씩 서로에 대해 연인으로서 감정을 갖게 되는 모습이 연기가 아닌 진짜 그들의 이야기처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 초기의 영상과 현재 방영 중인 영상을 비교해보면, 두 사람의 표정과 몸짓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처럼 담담했던 모습이 이제는 서로 사랑에 빠지기 직전인 것처럼, 아니면 이미 사랑에 빠진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이 시작되면 20-30대처럼 서툴고 귀여운 모습이 나오는 걸 보니 참 따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요즘의 TV 프로그램들이 결혼 생활의 어려움만을 강조하거나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가운데, 이렇게 나이 든 사람들도 서로 사랑하고 새로운 가정을 꿈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입니다.

양정아 씨는 이미 김승수 씨에게 반 이상 빠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김승수씨가 결혼하자고 하면 아마도 바로 응할 것 같은 느낌이죠. 반면, 김승수 씨는 양정아 씨를 사랑하고는 있지만 약간 애매한 느낌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약간 갈등하는 모습도 참 인간적이고, 그래서 더 공감이 갑니다. 타인의 감정을 완전히 이해하는 건 어렵지만, 저는 두 사람이 서로 잘 돼서 함께 노후를 보내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사랑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두 사람이 서로의 곁에서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찾기를 응원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예능 이상의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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